고라니가 고구마 밭을 다 헤비고 다닌대서 오랫만에 텉밭에 나가보았습니다.
산밑에 마을과 제일 가까운 곳에 20~30평 버려진 땅, 돌로 무성한 땅을 아파트 이사오면서 친정엄마께서 개간해 함께 텃밭을 가꾼지 벌써 20년이다. 처음 멋모르고 덤벼들었다가 풀독에 된통 걸려서 혼이 났는데 이번에 또 걸린 것이다.

긴 팔도 잘 챙겨입었고 장갑도 꼈는데 어찌 된 건지 영문을 모를 지경...아무래도 여름 더위라 반팔위에 가볍게 걸치고 단추를 안 잠궜더니 자라난 깻잎과 풀들이 스쳤나보다.  그새 면역력이 약해졌나.....

사실 병원에서 풀독이라 진단 받은 것도 아니고  약국에서도 몰라하니 풀독인것 같다해서 약을 받아 바르긴 했다.

 

팔둑 부분에 좁쌀처럼 올라와 깜짝 놀라 얼른 약국에 갔더니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를 챙겨주면서 해당 부분만 찍어바르는게 좋다고 하여 찍어발랐더니 이렇게 꽃이 피었다

 

먹는약 하루에 한알씩 일주일 분과 바르는 연고를 하루에 1~2번씩 10일 정도 발랐더니 깔끔해졌다.  

가을 들어 첨엔 쯔스가무 아닌가 하고 깜짝 놀랬는데 열흘만에 나아서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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