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인제 본격적으로 장마가 오나 봅니다.
지난번 장마가 시작된다 하여 오이, 상추, 고추, 가지 등을 심고 남은 빈 자리에
두룩을 만들어 급하게 시장을 돌아 고구마 순을 사다 심었는데 저녁때까지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걱정이 태산같았습니다.
다행히 밤에 한줄금 쏟아지는 비에 한숨돌리는 차 다음 날 부터 또 여지없이 내리쬐는 햇볕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가 .....
마음 졸여가며 몇날을 지내던 중 몇일만에라도 잠깐 내려주는 비가 그땐 또
너무도 반갑고 감사합니다. "시골에서 농사짓고 사시는 분들의 마음이 이런가 "
싶습니다.
" 이것봐, 오이하고 토마토는 물을 더 많이 필요로 하나보네. 비가 안오니 벌써 말라 가고 있어.. 물을 실어다 주어야 할까..."
"장마철인데 왜 이리도 비가 난오고 햇볕만 내리 쬐나 .. , 고구마 아직 뿌리
안내렸을텐데 .....시골에선 모내기철에 모심어 놓고 다 말라 죽겠다.."
걱정과 원망과 감사의 마음이 수없이 오가니 저도 농부가 되어가나 봅니다.
다른 때 같음 귀찮기만 한 장마가, 빗길에 도로가 막혀도, 퍼붓는 비에 옷이
척척히 적셔도 짜증이 나지 않습니다.
폭우로 피해가 나지 않게만 하고 지역별로 골고루 더 와서 식수난까지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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